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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도 좋은 휴식과 나쁜 휴식이 있다.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지만 무언가 불안하고 언짢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좋은 휴식을 취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억지로 휴식을 취하려는 내 모습의 나쁜 습관 정도로 볼 수 있다. 좋은 휴식의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면 좋다. 

짧은 순간이라도 내면의 안정을 취하는 그 시간, 나 자신을 좋아하는 시간이 좋은 휴식이다. 



캠팡장에 가서 정신없이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도 감정의 균형이 평온하지 않다면, 

그 때 우리에게 또 다른 휴식을 줄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을 때, 요즘 유행하는 향멍은 어떨까.


좋아하는 향과 함께 하늘을 보며 멍을 때리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그 짧은 순간이 진짜 휴식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진짜 휴식이 될지 모르는 향멍에 진심인지라 5가지의 향을 들고 찾아왔다. 인센스의 다양한 향들 중 봄과 어울리는 향으로 선택했다. 





마타 선향, 461 Love Me 

러브미 : 일랑일랑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을 떠올려보며







예로부터 인센스는 심신 안정, 공기 안정 등 치유의 의미로 많이 사용했다. 

편안한 휴식을 권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어떤 향을 고를지 많은 고민 끝에 첫 번째로 고른 향이다. 부담스럽지 않게 인센스를 접할 수 있는 향이다. 





태우기 전 인센스의 향을 맡아보면 꽃 향 나는 비누의 느낌이다. 절에서 피우는 향의 냄새에 거부감이 있다면 이 향을 추천한다. 

마치 빨래를 하고 난 뒤 젖은 옷들을 빨랫줄에 걸었을 때 나는 뽀송뽀송한 향에 가깝다. 



                                                           50개입, 가격: 18000원, 버닝타임: 약 15분



피우고 나면 처음에는 불 향이 느껴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은은한 꽃 향과 함께 조용하게 머스크 향이 다가온다.  

진한 향에 거부감이 있다면 조용한 캠핑장에서 일랑일랑을 피워보면 어떨까.





오이뮤 선향, 춘계


혹시 아카시아 껌을 아는가







“봄 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한용운, <춘주> 中 -

오이뮤 인센스를 구입하러 들어갔을 때 상세페이지에 쓰여있던 문장이다. 어쩌면 향멍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지 않았을까.



오이뮤 인센스 춘계를 피우기 전 첫 느낌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와 함께 떠오른 이름이 아카시아 껌이었다. 

어릴 적 한 번쯤 씹어본 그 아카시아 껌 향과 가장 유사하다. 은은하게 달콤한 솜사탕도 떠오른다.



                                                               110개입, 가격: 22000원, 버닝타임: 30분



처음 딱 피웠을 때도 천천히 향이 다가와서 좋았다. 

특히 아카시아가 떠오르며 봄과 이름답게 봄과 아주 잘 어울리는 향이었다. 

마타의 일랑일랑처럼 오이뮤의 춘계도 인센스 입문자들이 쓰기 편한 향이었다. 봄의 꽃을 대표하는 분홍색으로 캠핑장에서 피워보면 좋겠다.







콜린스 선향, 과일


상큼하길 원한다면






처음 딱 보는 순간 틴 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에 따로 인센스 홀더가 필요 없어 용이한 느낌이 캠핑장이 떠올랐다. 

틴케이스 뚜껑 위에 올려 클립에 인센스를 끼워 세우면 되니 홀더에 대한 부담이 없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주황빛의 틴케이스에 과일향이 들어있다는데 과연 어떤 향일까 궁금했다. 

열자마자 진향 향이 코에 닿았다. 마치 진한 자몽 향이나 시트러스 느낌의 향이 풍겼다. 

상큼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호일 수 있지만 봄여름에는 상큼한 향이 생각이 날 수도 있으니 선택했다.



                                                            70개입, 가격: 11900원, 버닝 타임: 15~20분


인센스가 타오르면서 처음 느낀 건 '상큼한 향이 어디로 갔지?'였다. 

잠깐 부처님 앞에 서 있는 느낌의 향이 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상큼하고 시원한 향이 올라왔다. 

과일향을 맡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캠핑장에서 상큼한 향과 어울리는 재미도 좋겠다.






글로썸 팔로산토 스머지스틱


날 장작이라 생각하지 말아요





팔로산토는 인센스 종류를 나타내는 줄 알았는데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나무의 이름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기운을 없애주는 본연의 신비함을 담고 있는 나무라고 한다.



 


행운을 불러온다는 향을 맡아보니 자연스러운 달콤함과 청량함이 있다. 

은은하게 달콤하면서 자연의 냄새가 감싸는 느낌이다. 천연의 향이 느껴진다.



                                                              50g(5~7개입), 가격: 8900원, 버닝타임: 3시간



팔로산토의 매력은 불을 피웠을 때 연기다. 연기를 바라보고 있으니 또 다른 불멍을 하는 매력이 있다. 

향 또한 불을 지피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담 없는 향이라 오래 피워도 코에 큰 자극이 없었다.

 다른 인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자연에서 또 다른 자연의 향을 느끼고 싶다면 팔로산토와 함께 해봐도 좋겠다.






캠퍼스 시트로넬라 점보스틱, 화이트 세이지(야외용)


주의) 츄러스 아닙니다!






첫인상이 가장 강렬한 인센스였다. 야외용이라 해도 얼마나 크겠어란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정말 굵고 기다랗다. 

52cm의 위엄이란 이런 걸까. 크기만큼이나 향도 강했다. 강한 비누 향이 코를 찔렀다.





화이트 세이지는 향균력이 뛰어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향이라고 한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특히 불안감 해소하는데 좋다는 게 참 좋다. 

일상 속에서 이유 모를 불안감을 갖고 사는 현대 사회인들에게 필요한 향이 아닐까.



                                                                                                                                                                         5개입, 가격: 3900원, 버닝 타임: 2시간

 



점보스틱은 모기 퇴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다가오는 여름철 텐트나 그늘막 근처 땅에 꽂아두면 벌레도 퇴치하고 

은은한 비누 향도 즐겨보는 캠핑을 추천한다.







#인센스가 처음이라면


인센스는 보통 선향과 죽향으로 나뉜다.


죽향: 대나무 스틱에 향료 반죽을 입힌 형태로 강한 향이 특징이다.

선향: 대나무 스틱 없이 향로로만 이루어진 형태로 은은하게 향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추천한 제품들 중 캠퍼스 점보스틱과 팔로산토를 제외하고 모두 선향이다.

처음 인센스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선향을 권장한다.


인센스 사용 시 환기는 필수다. 캠핑장에서도 텐트 안에서 피운다면 환기를 꼭 시키길 바란다.






인센스(insense)는 향이라는 의미와 함께, '불태우다, 밝게 하다.' 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인센스를 피우며 불태우고 싶은 일들을 모두 날리고 지금의 자신을 밝게 만들기를 바란다.


꼴로르, 캠핑 컬처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또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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