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커피는 힐링과 휴식이라는 두 단어와 맞닿아 있다.
캠핑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 그 자체가 힐링이 되고 휴식이니까.
'누군가 캠핑을 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때 좀 더 괜찮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에 다양한 카페의 커피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좀 더 다양한 원두와 함께 캠핑 속 커피 타임을 즐기면 좋으니까.
커피 원두부터 그라인더 드리퍼까지 각종 도구 없이 드립백 하나와 뜨거운 물컵만 있다면
백패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확장된 꼴로르 캠핑 컬처의 첫 시작의 주제로 정했다.
※ 해당 드립백은 커피를 추천하는 데는 8년 차 바리스타 SOO의 자문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립니다.
lowkey, 로우키
고소함부터 향긋함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로우키는 성수동 카페 하면 떠오르는 카페들 중 하나다. 또한 로스팅과 원두 납품도 하고 있는 만큼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기 좋은 카페이자 브랜드다.
기본 드립백에 포함된 클라시코 블렌드와 샴페인 블렌드 드립백을 크루들과 직접 맛을 봤다.
두 드립백을 비교하자면 일단 클라시코 블렌드는 고소하고 산미가 많이 없는 제품으로 산미가 있는 원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즐기기 좋은 맛이었다.
샴페인 블렌드는 상큼한 꽃 향이 후각을 먼저 자극한다. 산미가 있지만 거부감이 없으며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맛이었다.
이 외에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의 원두를 좋아한다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으니 즐기기 좋겠다. 커피를 잘 내리는 방법도 나와 있다.
(중량: 10g , 원두: 블렌딩 2개입, 싱글 오리진 6개입, 가격 1만원)
사이트에서 산미의 호불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점도 용이하다. 대용량 구매도 가능하니 기본 구성 맛보고 넉넉히 쟁여 놓고 마실 수 있다.
가벼운 주머니 백에 오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도 편한 제품이었다. 캠핑장에 함께 가져가기도 용이하고 다양한 향과 맛을 즐기고 싶다면 로우키의 드립백을 추천한다.
MOMOS COFFEE, 모모스커피
월드 챔피언의 맛이 궁금하다면!
모모스 커피는 부산을 기반으로 카페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바리스타가 만든 로스터리 브랜드다.
부산에 있지만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전국에서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하고 추천하는 드립백은 모모스커피의 ‘부산’ 드립백이다. 모모스 커피만의 블렌드로 만들어졌고
‘부산’이라는 브랜드의 중심지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커피니까.
단맛과 균형에 집중한 부산 블렌드는 편안한 산미 톤과 끝 맛에서 단맛이 느껴진다. 마치 아주 조금 설탕 한 꼬집을 넣은 듯한 느낌이랄까.
맛 자체가 불편하지 않아서 누구나 즐기기 쉬운 맛이었다.
(중량: 12g, 원두: 부산 블렌드 7개입 브라질 8.5: 에티오피아 1.5, 가격: 11000원)
모모스커피의 드립백은 7개입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여러가지를 한 번에 즐기려면 대용량을 구매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부산' 블렌드의 경우에는 29cm에서 판매하고 다른 데서 찾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하나 마셔보고 다른 맛이 궁금하다면 호기심에 모아보는 것도 좋겠다. 드립백은 유통기한이 6개월~1년 까지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 잘 보관해서 두고두고 맛봐도 좋다.
FRITZ, 프릳츠
산미 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기길 좋아하는 이라면 프릳츠는 익숙할 테다.
프릳츠는 서울을 중심으로 원두 납품과 베이커리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는 브랜드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 안에서도 운영 중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맛을 인정받은 건 아닐까?
(중량: 12g, 원두:잘 되어 가시나 블렌드 6개입, 에티오피아 2.5:과테말라 2: 코스타리카 3.5: 인도 :2 비율, 가격: 11000원)
프릳츠 드립백은 잘 되어 가시나의 블렌드 베이스의 드립백이다. 프릳츠만의 독창적인 블렌드 드립백이다.
맛은 산미가 꽤 강해서 고소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불호일 수도 있다. 드립백 패키지에 설명대로 내린다면 적당한 산미와 강한 쓴맛 없이 잘 즐길 수 있다.
향은 카카오 느낌의 다크한 향이 있으나 맛은 꽤 산뜻하다.
그래도 산미가 싫다면 살짝 우유를 넣어 라떼로 즐겨봐도 좋겠다. 필자의 취향으로는 프릳츠의 라떼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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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 GRSTMILL, 그레이 그리스트밀
디카페인, 블렌드, 싱글 오리진까지 누구나 커피를 마셔보기로-
국가대표 바리스타 방준배라는 이름을 걸고 커피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한 그레이그리스트밀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카페이자 원두를 판매하는 커피 브랜드다.
필자 또한 바리스타 SOO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커피인데 매력적이다.
처음 그레이그리스트밀의 드립백을 접한다면 다양한 원두를 맛보기 위해 마켓컬리에서 구매 가능한 이지 브루어링 버라이어티 팩 세트를 추천한다.
디카페인부터 여러 나라의 원두와 블렌드 된 드립백으로 취향 파악을 먼저 해보고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도 있겠다.
그레이그리스트밀의 드립백 특징은 필터지가 따로 오고 원두는 갈린 상태로 진공포장 되어 온다.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진공포장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필터지에 직접 원두를 넣어서 커피를 내려 마시니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중량: 15g, 원두: 블렌드 2개입, 싱글 오리진 4개입, 가격: 14000원)
그레이그리스트밀의 드립백 중 모두 낯설었던 인도네시아 원두를 시음했다.
진한 카카오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쓴맛보다 진한 카카오의 맛으로 기억되는 커피다.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 묵직하고 카카오의 향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또한,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원하고 필터지와 분리되어 드리퍼를 사용하고 싶다면 그레이그리스트밀의 드립백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Deep Blue Lake, 딥블루레이크
매주 달라지는 원두가 매력적이야!
(중량: 12g, 원두: 블렌딩 4개입, 싱글 오리진: 2개입, 가격: 1만원)
좋은 생두를 알리는 일부터 시작한다는 딥블루레이크는 망원동과 수원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이자 원두를 로스팅하고 판매하는 브랜드다.
드립백을 작은 종이봉투에 넣어준 느낌이 마치 직접 드립백을 하나씩 골라서 산 느낌이 들었다. 패키징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소박하지만 커피 맛은 소박하지 않았다.
드립백 실속형 세트에는 블루 블렌딩, 블루블렌딩 (각각 2개씩)과 매주 새로운 싱글 오리진이 들어있다. 주마다 싱글 오리진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가 구매했던 세트에는 케냐 카라마쿠이, 니키라과 산타 헤마 마라카투라 싱글 오리진이 들어 있었다.
케냐 싱글 오리진은 강한 향과 맛이 사로잡는다. 산미가 있으면서 묵직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다.
니키라과 싱글 오리진은 좀 더 가벼운 향과 상큼함이 입에 감돈다. 상큼한 과일이 떠오르는 커피라 산미와 함께 산뜻한 느낌의 커피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드립백 추출 팁
드립백은 카페마다 추출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레시피를 지키는 것이 좋다.
-물 온도
-드립백에 붓는 물의 양
-보통 드립백은 1,2차 나눠 내리기를 추천
-각자 기호에 맞게 물을 붓는 것도 중요
커피에는 정답이 없다. 본인의 입맛에 맞게 내려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번 다양한 방식으로 내려보길 바란다.
캠핑의 계절이 오는 지금,
따뜻한 어느 날 캠핑장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려 마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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